구글의 경고, “GEO는 없다. GEO 컨설팅 업체에 돈 쓰지 말라”

GEO 시대가 왔다?
한 달 전인 2026년 5월 15일에 구글이 공식적으로 GEO에 대해 언급하며 문서를 발행했다.
그동안 업계에서 논란이 많았던 내용들에 대해 공식 문서로 정리해 무게를 가졌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
GEO라는 용어는 아래 사진처럼 프린스턴대와 조지아 공대 연구진들이 23년 11월에 arxiv에 처음 올린(v1) 논문에서 시작됐다.
참고로 이후 최종 버전(v3)은 24년 6월 28일에 업데이트됐고, 유명한 데이터 마이닝 학회인 ACM SIGKDD 2024 (KDD ’24)에 채택되어, 2024년 8월 25일~2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정식으로 발표됐다.

당시 논문의 영향력은 상당했다.
단순 용어 정의만 한 게 아니라 ‘어떻게 글을 써야 AI에게 잘 인용되는지’ 9가지 실험을 통해 데이터로 증명했기 때문이다.
이 내용을 근거로 다른 마케팅 업계들이
“전통적인 SEO 시대가 가고 GEO 시대가 왔다!”라는 마케팅 수식어로 활용해 열심히 팔기 시작했다.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PR/홍보/마케팅 업계 가릴 거 없이 대부분 영역에서 GEO/AEO가 SEO를 대체할 새로운 분야인 것처럼 다뤄졌다.
이번 발표는 구글이 18개월간 업계에서 이어온 논의에 직접 선을 그은 사건이라 큰 의미가 있던 것이다.
‘SEO 말고 GEO까지 따로 준비해야 하나…’ 고민하던 많은 사람들에게 판단 기준이 명확해졌기 때문이다. 내용을 가볍게 살펴보자.
구글이 말한 GEO
▶️ 구글 공식 문서를 보면 AI 검색 관련 구글 공식 입장은 두 축이다.
1) GEO/AEO 용어 정의 2) 그렇게 판단한 기술적 근거.
구글은 공식 문서에서 ‘GEO’나 ‘AEO’라는 단어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오히려 부정한다.
검색을 생성형 AI에 최적화하는 것이기에 여전히 SEO라는 게 구글의 결론이다.
구글 공식 문서는 이렇게 말한다.
“온라인에서는 답변 엔진 최적화(AEO) 또는 생성형 엔진 최적화(GEO)와 같은 용어가 흔히 사용되지만
제안되는 많은 ‘해킹’은 효과가 없거나 구글 검색의 실제 작동 방식에 의해 지원되지 않습니다.”
“기존의 모든 기술적 SEO 최적화 권장사항은 계속해서 유용합니다.”
그러면서 생성형 AI 검색에 있어 무시할 수 있는 몇 가지 사항을 말한다.
구글이 공식적으로 하지 말라고 하는 건 다음과 같다.
| 구글 공식 필요 없음 발표 항목 | 마케팅 관점 해석 |
|---|---|
| LLMS.txt 및 ‘특수’ 마크업 | SEO 스키마 마크업을 넘어선 특별한 GEO 전용 마크업은 존재하지 않음 |
| 콘텐츠 ‘청킹’ (Chunking) | AI가 스스로 콘텐츠를 구조화하므로, 대명사를 지양하며 구체적 단어를 억지로 반복할 필요 없음 |
| AI만을 위한 콘텐츠 재작성 | 시스템 친화적인 GEO형 리라이팅이나 쉐도우 웹 구축은 무의미함 |
| 진정성 없는 ‘언급’ (Mention) 추구 | 맥락 없는 수많은 언드 미디어(Earned Media) 백링크는 중요하지 않음 |
| 구조화된 데이터에 과몰입 | FAQ 형식 정렬이나 3줄 요약 양식 등이 AI 상위 노출의 절대적 비법이 아님 |
대신 추가 권장 사항을 이렇게 말한다.
| 구분 | 구글 공식 권장 사항 및 전문가 가이드 | 마케터 행동 지침 |
|---|---|---|
| 생성형 AI 검색 대응 | 생성형 AI 검색 최적화를 위해 기존의 전통적인 SEO 권장사항을 그대로 적용할 것 | 새로운 꼼수를 찾기보다 기술적/콘텐츠 SEO의 기본기 다지기 |
| 최적화 전략의 우선순위 | 일시적인 ‘AEO/GEO 해킹(꼼수)’보다 본질적이고 효과적인 검색엔진 최적화 전략을 최우선으로 삼을 것 | 시스템 속이기가 아닌, 고객 중심의 장기적인 최적화 로드맵 구축 |
| 서드파티 컨설팅 경고 | 공식 문서에 “서드파티 업체의 GEO/AEO 컨설팅을 받을 때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조심하라”고 명시 | ‘AI 상위 노출 보장’ 등을 내세우는 대행사의 공포 마케팅에 속지 않기 |
| 해외 전문가 동향 | 글로벌 검색 마케팅 전문가들이 작성한 분석 아티클 역시 구글의 입장과 동일한 궤를 유지하고 있음 | GEO라는 신조어에 매몰되지 않는 것이 글로벌 업계의 공통된 결론 |
아래 사진은 ▶️ 구글 공식 문서를 보기 편하게 pdf 버전으로 바꾼 내용이다.
마케팅 회사가 말하는 GEO
서있는 곳이 다르면 보이는 풍경이 달라지듯 어떤 위치에 있는 사람이 말하느냐에 따라 무게중심이 달라진다.
GEO 마케팅 회사는 새로움을 강조해야 세일즈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AI 친화적 콘텐츠라 말하지만 사실 한꺼풀 들춰보면
콘텐츠 SEO는 기존 E-E-A-T 관점에 CEP 정도만 조금 더 고려해 기획/제작하고
사이트나 페이지의 테크니컬 SEO는 기존 구글 가이드대로 하면 큰 문제 없는데 말이다.
물론 업체 관점에선 이렇게 반문하며 계속 공포심을 강조할수도 있다.
“이번 발표는 구글이니까 gemini만 해당하는거잖아. 시장을 구글이 다 먹고 있는게 아니니 ChatGPT나 Claude, Perplexity는 다를거야. 그러니 필요해!”
하지만 ChatGPT의 OpenAI나 Claude의 Anthropic이 구글만큼 가이드 문서를 상세히 만들거나 이렇게 공식 발표까지 할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본다.
그러니 계속 블랙박스로 남아있을 거다. 마치 ‘당신이 언제 암에 걸릴지 모르지 가족을 위해 암보험을 가입하세요!’라고 보험회사가 공포 마케팅으로 돈 버는 모습과 비슷하다.
하지만 검색엔진 시절을 살펴보면 구글의 방향을 기반으로 대부분 회사가 따라갈 거라고 합리적으로 추정할 수 있다.
2017년 구글이 공식 발표한 ‘Attention Is All You Need’ 논문에 나온
트랜스포머(Transformer) 아키텍처와 어텐션(Attention) 메커니즘, 대규모 병렬 학습기반으로
오늘날 ChatGPT가 탄생하고 발전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현실에서 GEO 컨설팅을 받아보니…
회사 업무를 위해 여러 업체들을 만나보면 새로운 것인 양 말하는 게 재밌었다.
들어보면 GEO를 위한 방법론도 기존 트리플 미디어 전략에서 다르지 않다.
그분들 논리를 살펴보면 기존 SEO를 키워드에 천착해 최적화하는 좁은 의미로 정의한다.
고객을 생각하는 CEP에 기반한 제대로 된 SEO 관점에서 보면 GEO를 주장한 분들의 내용은 기존 SEO와 전혀 다르지 않다.
이번 구글의 발표는 이 본질 위에 얘기한 거라 생각된다.
물론 업체 관점에선 섹시하게 새로운 것처럼 포장해야 세일즈가 되니 이해도 된다.
구글이 GEO/AEO라는 말을 부정하고 공식문서에서 서드파티 컨설팅 업체 조심하라(비판적으로 생각하라)고 경고하는 것도 재밌었다.
(서로 쉬쉬하고 말하지 않는 한국 문화에서 이런 내용을 공식 홈페이지에 올릴 수 있었을까?)
요약하면
“GEO는 새로운 게 아니다. 사실 그동안 한국 시장에서 네이버 때문에 거의 안 했던 SEO 대비를 하는 거다.
두려워 말자. 생성형 AI 검색 대응은 SEO 대비 특별할 게 없다.
기존 SEO의 원칙(테크니컬 SEO/콘텐츠 SEO)들을 잘 지키고, 고객 상황에 맞는(CEP) E-E-A-T 콘텐츠를 작성하면 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SEO 한다고 임원진에게 보고 하면
‘그거 예전에 유행했던 구닥다리 아니야? 이제 와 그걸 한다고?’ 생각해 예산을 못 받을 수 있다.
‘네, 구닥다리인 그것도 우리는 안 돼있고, 2~3년 전 한다고 문서 보고는 했지만 말만 했지 실행은 안됐는데요…’ 말할수없으니
예산을 받기 위해 보고할 수 있는 새롭고 섹시한 무언가가 필요하고, 그 관점에서 GEO가 필요하다고 말한다면 이해는 된다.
하지만 실무 담당자들은 조심하자. 컨설팅 업체의 현란한 말들에 속지 말고, GEO가 SEO와 다른 새로운 거라 말한다면 더욱 조심하자.
18개월간 업계에서 이어온 논의에 구글이 공식적으로 선을 그은 이번 발표를 잊지 말자.
“GEO는 없다.”



